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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입한 보험 보장내용 한눈에 좌악

입력 | 2016-11-16 03:00:00

한국신용정보원, 28일부터 서비스, 가입상품-중복가입 정보도 확인
2018년부터 자동차보험도 포함




 28일부터 인터넷으로 여러 보험사에 가입한 보장성이나 저축성 보험 상품 내역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비슷한 연령의 사람들이 가입한 보험 상품에 대한 비교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본인이 가입한 보험 상품의 세부 보장 내역을 보여주는 ‘내 보험 다 보여’ 서비스를 28일부터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 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본인신용정보조회 웹사이트(www.credit4u.or.kr)를 통해 제공되는 내 보험 다 보여 서비스는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에 산재된 보험정보를 한데 모아 만들어졌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하고 보장성·저축성·실손보험의 가입 정보와 상품별 보장 내역, 보장 기간, 납입 보험료, 중복 가입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가입한 주요 보험 상품들의 평균 보장액도 비교할 수 있다. 다만 2006년 6월 이후 ‘제3자 정보 제공’에 동의한 보험 신용정보만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각 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가입한 보험회사와 상품명, 계약일, 증권번호 등과 관련한 정보 내용만 볼 수 있다. 세부 보장 내용을 보려면 지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자료를 신청해야 했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2018년까지 자동차보험, 화재·배상책임(대물) 보험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정보원은 이날 은행,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의 대출, 카드 개설, 연체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도 내놨다. 전체 금융업권의 신용정보 약 7억5000건을 분석한 결과다.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는 3456만 명이다. 국민(5080만 명)의 68%가 실손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태아보험이 실손의료보험으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10세 미만 가입률이 81.4%로 가장 높았다. 40대부터 가입률이 하락해 보험료가 비싼 70세 이상의 가입률은 9.7%에 그쳤다.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사망(87.0%)과 암(86.8%) 보장 상품에 많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6월 현재 금융업권 대출 보유자 약 1800만 명을 전수 분석한 결과 36∼60세 중장년층의 54%가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8003만 원이었다. 연령, 성별 분석 결과 가장 대출이 많은 집단은 ‘53세 남성’으로 평균 9170만 원의 대출 잔액이 있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