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년간 인력 1029명 단계적 감축”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간 통합에 대해 양 기관 노사와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3월 노조의 반대로 통합 추진이 중단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노사정이 합의한 주요 내용은 △4년간 인력 1029명 감축 △절감된 인건비로 안전투자 △직급체계 축소 △안전업무 직영화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호선 구의역, 5호선 김포공항역 사고 등으로 불거진 지하철 안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초 명분으로 내세운 경영합리화나 안전투자 등이 통합 조건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서울시가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노조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내주기식’ 합의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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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taeho@donga.com·유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