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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福岡)시내에 있는 번화가 도로의 5개 차선이 한꺼번에 땅 속으로 함몰되는 일이 발생했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쯤 부터 후쿠오카시 하카타(博多)구 소재 JR하카타역(驛) 인근 도로가 무너지기 시작해 폭 약 15m, 길이 약 20m의 싱크홀이 생겼다.
목격자에 따르면, 처음에는 JR전철역 앞 도로부터 함몰되기 시작해 범위는 점차 커져 5개차선이 모두 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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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상으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비롯한 주변 건물 약 170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현장 부근에서 가스 냄새가 나고 있고, 싱크홀이 더 커질 우려가 있어 경찰은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주변 빌딩에 있는 이들에게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근처에서는 지하철 연장 공사를 위한 터널 굴착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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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