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80대 부부 10쌍 합동 행사… 보훈처, 4일 전쟁기념관서 열어
국가보훈처 주최로 4일 열리는 ‘6·25전쟁 호국영웅 합동 회혼례’에 참석할 참전유공자 강덕희, 권정옥 씨 부부. 국가보훈처 제공
이후 61년을 해로한 이 부부가 하객들 앞에서 정식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신 씨 부부를 포함한 노부부 10쌍이 ‘6·25전쟁 호국영웅 합동 회혼례(결혼 60돌을 기념하는 의식)’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주례는 박승춘 보훈처장이 맡기로 했다. 신 씨는 “어렵고 힘든 시절 함께한 전우이자 평생의 동반자인 아내에게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려 주고 싶었는데 회혼례를 치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예우하기 위해 결혼 60돌을 맞은 참전용사 부부를 선정해 해마다 회혼례를 치러 준다. 박 처장은 “민관군 협력으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