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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지 보그, “美대통령으로 힐러리 클린턴 지지” 창간 이래 첫 대선후보 지지 선언

입력 | 2016-10-19 09:22:00

사진=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미국 유명 패션지 보그(Vogue)가 창간 이래 처음으로 특정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향한 공개적인 지지였다.

보그지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미국 대통령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편집자들이 그들의 의견을 개인적으로 밝힌 적은 있지만 보그 잡지는 역대 대선에서 한 목소리를 낸 적은 없었다. 이번 선거의 큰 중요성을 고려하고 이 선거가 만들 역사를 고려해 우리는 그 입장을 바꿔야 한다고 느꼈다"고 지지 선언 배경을 밝혔다.

클린턴을 지지하는 구체적 이유로는 성소수자(LGBT) 권리 지지, 외교정책 경험, 세제공약, 총기규제 법안 지지, 이민개혁, 여성 인권, 건강보험 개혁 등이 거론됐다.

보그지는 "클린턴이 언제나 완벽한 후보가 아니었음을 안다. 하지만 그녀의 날카로운 지성과 풍부한 경험은 그의 정치적 입장에 분명하고 건전하며 희망적인 방향으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마담 프레지던트(여성 대통령)’ 선출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보그지는 “우리는 (여성이 참정권을 가진) 1920년 이후 거의 100년 만에 여성 대통령이 선출될 수도 있는 상황에 있다”며 대선 투표 참가를 장려했다.

덧붙여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오랜 기간 클린턴을 지지해왔으며 캠프에서 클린턴의 패션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은 이날 보그지의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며 보그지의 첫 대선후보 지지 선언 내용을 알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