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청래 전 의원 소셜미디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종북 프레임으로 대선을 치르려는 신호탄”이라면서 “이정현의 말투로 보아 저들의 색깔공세는 이제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문재인이 간첩이라는 말이냐?”면서 송민순 회고록을 거론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이정현 대표가 적과 내통을 운운했다”면서 “적과내통이란 간첩이란 뜻이냐. 북한과 비공개 접촉을 한 김관진도 내통이냐. 그리고 평양에 가서 김정일을 비공개로 만나 칭찬까지 한 박근혜도 적과 내통이고 간첩이란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문재인만이 아니라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에 대한 공격”이라며 “스크럼 짜고 공동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또 “비공개 접촉이면 내통이라고 이정현이 말했다”면서 “나는 박근혜-김정일의 비공개 접촉을 두고 하는 말인 줄 알았다. 이정현은 박근혜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라”고 비꼬기도 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는 15일 ‘문재인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시절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전에 북한의 의견을 듣고 기권하는 데 깊숙이 개입했다’는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탈북민 행사 직후 취재진에게 “그 많은 국방 예산을 쓰고, 젊은이들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에 시간을 들이고, 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는데, 그 적들(북한)하고 내통해서 이런 식으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