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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회장 “성과에 따라 대우받는 건전한 경쟁문화 필요”

입력 | 2016-09-30 03:00:00

윤종규 KB회장 지주 8주년 기념사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61·사진)이 ‘제 몫 하는 문화’를 강조하며 성과주의 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지주 창립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윤 회장은 “성과와 역량에 따라 대우받는 풍토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 잘하는 직원이 칭찬받고 대우받을 때 조직에 건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하면 된다’라는 동기부여도 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유연한 조직’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올해 인수에 성공한 현대증권 구성원과의 융합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여러 분야에서 계열사들이 협업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 팀이 돼야 한다”며 “새로 한 식구가 된 현대증권 임직원과 항상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며 신뢰를 쌓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현대증권과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주요 경영 성과로 꼽았다.

 또 바둑 용어 ‘피강자보(彼强自保·주위의 적이 강하면 우선 나를 돌본다)’를 인용하며 끊임없는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윤 회장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뉴 노멀(New Normal)’은 금융업에 상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계열사별로 핵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