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사나이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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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최고 기록 ‘내부자들’과 두배 차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의 한계는 더 이상 없다.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제작 사나이픽쳐스·사진)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28일 개봉 첫 날 47만6902명(영화진흥위원회)을 동원하면서 지난해 11월 ‘내부자들’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을 두 배 차이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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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를 통해 극장가에서는 이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의 한계는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완성도가 탁월하면 상영등급은 흥행에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미 이병헌·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로 증명됐고, 1년 만에 ‘아수라’로 또 다시 그 분위기가 이어진 덕분이다. 최종 스코어 707만, 3시간 분량의 감독판으로 208만 관객을 더 모은 ‘내부자들’의 기록에 ‘아수라’가 근접하지 않겠냐는 이른 전망까지 나온다.
가능성은 적지 않다. 현재 극장가 상황이 모두 ‘아수라’에는 호재이기 때문이다.
먼저 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밀정’의 흥행세가 ‘아수라’ 이후 한풀 꺾였다. 700만 관객을 넘어선 이후 주춤하면서 흥행의 바통을 ‘아수라’에 넘겼다.
정우성을 중심으로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배우들이 펼치는 ‘열전’은 20∼30대 관객을 한껏 자극하는 힘이다. 잔혹한 폭력성으로 당초 남녀관객의 선호가 갈릴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개봉 초반 성별 분포도는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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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