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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인공지능 ‘왓슨’으로 암 진단

입력 | 2016-09-03 03:00:00

길병원, IBM과 서비스도입 계약




미국 IBM이 410억 달러(약 48조4333억 원)를 들여 개발한 인공지능(AI) 컴퓨터 ‘왓슨’을 이용한 암 진단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IBM은 다음 주 가천대 길병원과 왓슨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IBM코리아 관계자는 “AI 분야에 있어 IBM이 SK주식회사 C&C와 함께 한국어를 교육시킨 AI 에이브릴을 개발하는 등의 협업은 있었지만 국내에서 실제로 왓슨을 도입해 현장에서 사용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에서 왓슨은 의사의 암 환자 진단 및 치료 보조를 담당하게 된다. 왓슨이 기존에 입력돼 있던 환자 기록, 의료 서적, 논문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환자의 임상 정보를 분석해 의사에게 환자 상태와 치료법 등을 조언해 주는 방식이다.

왓슨은 의료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활용돼 왔다. 현재 왓슨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단 정확도가 9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니팔병원과 태국 붐룽랏국제병원도 암 환자 맞춤형 치료에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IBM코리아는 길병원이 어떻게 왓슨을 활용할지 등을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가질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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