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情 듬뿍, 개성 만점, ‘나만의 선물’은 있다!
무덥던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40도에 육박하던 무더위, 몸을 지치게 만들던 열대야도 끝났다.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 같던 폭염 대신 선선한 아침 바람이 찾아왔다. 위대한 자연의 순환은 어김없이 진행된 것. 가을의 초입,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올해는 아무래도 뜨거운 이슈 하나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듯하다. 청탁금지를 목적으로 해서 만들어진 이른바 ‘김영란법’이다. 공직자와 언론인 등 수많은 사람이 직접 대상인 데다 업무 관계자들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 대부분이 관련되는 법이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어딜가나 그 이야기다. “이 밥은 먹어도 될까?” “이 선물은 괜찮은 거야?” “자네 아내 직업이 뭐지?” “법인카드 사용해도 돼?”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사실 증거와 함께 고발될 경우에 조사가 시작되니까, 현실적으로 별 관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법은 법이다 보니 무심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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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비싼 가격에 고품격을 지향하는 선물 제품들도 마찬가지. 여성용 화장품이나 한우 갈비 같은 먹을거리, 홍삼제품 등 건강제품군도 다들 저렴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업계의 고민은 저렴하다고 품격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 그래서 그 나름의 자신 있는 제품들을 서로 엮어서 세트로 구성하되 소비자들이 제품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와 더불어 풍성한 마음을 나누는 한가위. 나만의 개성이 있으면서도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선물거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동아일보가 알뜰하고도 정성 담긴 추석 선물들을 소개한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