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 개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59)은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30년 이상 농식품부에서 근무했다. 2011년 10월 aT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농축산식품의 수출을 늘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씩 2번 연임에 성공했다. 2007년 공공기관 임기제 도입 이후 최초의 재연임·최장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식품부가 추진한 농식품미래기획단 ‘얍(YAFF)’과 청년 창업 프로그램 ‘에이토랑(aTorang)’이 그의 작품이다. 얍은 청년들이 농식품 산업에서 직접 일해 볼 수 있는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에이토랑은 aT센터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대학생들이 창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경북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학위를, 중앙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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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은 16일 “조 후보자는 환경에 대한 아무런 경력이 없고 식견도 확인할 수 없다”면서 “경제와 개발에 치우친 인사가 장관으로 온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서 미세먼지 대책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 환경과 관련된 국정 과제를 무리 없이 추진해 환경부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조 후보자는 진주고와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오리건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윤종 zozo@donga.com·김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