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8일 데뷔하고 일주일 만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광고 로드중
데뷔곡 ‘휘파람’ 국내 사이트 주간차트 1위
美 아이튠즈·월드와이드차트도 동시 석권
여자친구와 트와이스에 이어 블랙핑크가 데뷔 음반부터 힘을 발휘하며 대형 걸그룹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투애니원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블랙핑크는 데뷔 첫 주부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오후 8시 ‘붐바야’ ‘휘파람’ 두 곡이 수록된 데뷔 싱글 ‘스퀘어 원’을 발표해 멜론, 지니, 엠넷닷컴 등 국내 모든 음악사이트 주간차트에서 ‘휘파람’을 1위에 올려놓았다. 두 편의 뮤직비디오는 닷새 만에 나란히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다. 공개 일주일이 지난 16일 현재 ‘휘파람’은 1450만회, ‘붐바야’는 1230만회를 기록 중이다.
광고 로드중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덕분에 올해 멜론 주간차트에서 첫 1위를 경험하면서 빅뱅에 의존해온 매출구조에도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동시에 ‘포스트 투애니원’의 과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블랙핑크는 기존의 강자로 꼽히는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트와이스는 4월 ‘치어 업’으로 발표 첫 주 국내 모든 음악사이트 주간차트 1위와 함께 뮤직비디오 역시 닷새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을 넘어섰다. 여자친구도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두 곡으로 올해 들어서만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무려 29개나 거둬들였다. 이처럼 블랙핑크는 트와이스 및 여자친구와 함께 대형 신인의 ‘3각 구도’를 이루면서 걸그룹 시장의 세대교체를 빠르게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