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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난해보다 유가가 더 떨어졌는데도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하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가가 떨어지면 발전에 사용하는 연료값이 덜 들기 때문에 전기 생산 원가도 낮아진다. 전기료가 그대로 유지되면 발전차익으로 한전은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된다.
유가가 하락했던 지난해의 경우 여름철 정부는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기본요금이 3850원인 4구간 소비자에게 3구간(1600원)에 준하는 요금 기준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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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배럴 당 50~60달러선을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올해 7월 기준으로 30~40달러선까지 폭락했다.
그러나 5일 산업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올해는 인하정책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는 (산업부에서) 전기요금 인하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특히 올해들어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일반 가정들이 ‘요금 폭탄’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막대한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국전력의 올 2분기 OPM(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4%로, 전성기 수준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률 16.2%에 비해 4.2%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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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금융 연구원은 한전의 3분기 영업 이익률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요금 인하를 시행했던 지난해 3분기에도 한전은 영업이익률이 28.1%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