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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갑자기 벌어진다. 귀여운 고양이가 갑자기 헐떡이고, 울면서, 뒷다리를 움직이지 못한다. 왼쪽이나 오른쪽 뒷다리만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두 뒷다리 모두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대동맥분기에 혈전이 생겨 뒷다리로 가는 혈류가 막혀, 뒷다리가 마비된 것(Saddle Thrombus)으로 응급상황이라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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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은 주로 대동맥분기에 자리 잡는다. 신장 동맥, 복부조직, 앞다리, 폐, 뇌 등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고양이 뒷다리가 마비되면, 고양이는 통증을 이기지 못해 울부짖는다. 뒷다리는 차갑게 되고, 발톱 주변의 피부가 푸르스름한 빛을 띤다. 뒷발 발바닥도 창백해진다.
다만 뒷다리를 못 움직이는 원인이 뒷다리 마비가 아닌 경우도 있다. 척추 골절이나 골반 골절인 경우에 뒷다리를 못 쓸 수도 있다.
고양이가 뒷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면, 못 움직이게 잡고, 부드러운 담요로 감싸서,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이때 고양이 주둥이에 손을 갖다 대선 안 된다. 고양이가 통증으로 인해 사나워져서 주인을 물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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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의 치료도 통증을 줄이고, 새 혈전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행해진다. 병의 경중에 따라 혈액응고 방지제, 혈전 용해 치료, 산소 공급 치료 등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혈류가 완전히 막히면, 통증 완화 치료가 불가능해진다. 게다가 심장병까지 함께 악화되면, 고양이의 스트레스가 심해져, 안락사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