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문을 연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2차’ 본보기집에 방문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2차 분양 현장에서 만난 한 전문 상담원은 신규 아파트의 장점을 이 같이 역설적으로 말했다. 아파트 브랜드가 수요자들 선택에 상당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다소 생소한 태영건설 아파트에 지역주민들이 점차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실제로 태영건설은 지난해 11월 전주 에코시티 1차 분양에서 포스코·GS건설 등과 경쟁해 ‘완판’을 이끌어 내면서 가능성을 엿봤다. 에코시티는 전주시 송천동 일대 옛 35 예비사단과 군비행장의 이전터를 친환경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도시개발사업으로서 중소형 아파트 1만30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당시 데시앙은 4, 5블록 특별공급에 각각 0.61, 0.62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좋았다. 이에 힘 입어 두 블록 모두 1순위(4블록 39.14, 5블록 44.94) 마감했다. 바로 옆 1블록과 6블록에서 진행됐던 더샵과 자이 특별공급 경쟁률은 0.91, 1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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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들어서는 데시앙 2차(7블록·12블록)는 위치적 특성에 맞게 각기 다른 콘셉트를 입혔다.
에코시티 남동쪽에 자리 잡은 7블록의 경우 자연에 중점을 뒀다. 7블록은 센트럴파크, 너울공원과 인접해 풍부한 녹지 환경이 조성돼 있다.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98㎡, 643가구다. 다만, 아래쪽에 왕복 4차선 도로가 나있어 일부는 차량 소음이 우려된다.
12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708가구로 교육 중심의 단지라고 소개했다. 바로 앞에 초등·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중학교도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 부지만 확보돼 있는 상태고, 구체적인 학교 설립 계획이 나와 있지 않아 변수가 존재한다. 또 지방 특성 상 고등학교는 거리가 멀어도 기존에 잘 알려진 지역 명문고를 선호하기 때문에 신설 학교를 장점으로 내세우기엔 약해보였다.
데시앙 2차 널찍한 대지 면적을 활용한 설계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판상형, 타워형 혼합형 구성은 물론 전 가구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 했다. 타입에 따라 4~5베이 맞통풍 구조, 데시앙 바스, 알파룸, 가변형 벽체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띈다. 이 단지는 농구와 배드민턴 이용이 가능한 대규모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휘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DIY 공방, 사우나, 작은도서관 등 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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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