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양양 수산어촌체험마을. 어업체험 등 전통적인 체험 외에도 요트 승선체험, 투명카누 승선체험, 스노클링 체험 등 레저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한국어촌어항협회와 함께 5월부터 어촌체험 프로그램 20% 할인 이벤트, 다문화 가정 및 장애청소년 가족 초청 행사, 직장인 대상 휴가비 지원 프로그램인 ‘오피스어택’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어촌체험마을의 홍보·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어촌체험마을은 2001년 어촌과 관광체험 상품을 결합하여 국민들에게 새로운 여가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9개 마을을 조성하면서 시작됐다. 어촌체험마을은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매년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어촌체험마을에서는 지역 특산물, 자연 경관·명소 등을 활용한 어촌체험마을별 중점 콘텐츠와 해양레포츠 등 젊은 층이 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 그중 대표 마을 및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남해 은점어촌체험마을=이색적인 해양·해중 레포츠를 모두 즐기고 싶은 젊은이라면 남해로 떠나보는 게 어떨까. 남해에 위치한 은점체험마을은 바나나보트, 바이퍼, 플라이피시, 제트스키, 프리다이빙 등 스릴 넘치는 레포츠로 이미 2030 젊은 세대에게 유명한 어촌마을이다. 남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삼아 친구·연인과 해양 레포츠를 즐기면서 휴가를 보낸다면 해외의 어떤 휴양지도 부럽지 않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해남 산소어촌체험마을=산소마을에서는 대나무 낚시, 덤장 체험, 맨손 고기 잡기 체험, 친환경 지주식 김 양식장과 인근 마을의 염전을 활용한 어촌체험 등을 즐길 수있다. 산소마을에서의 체험은 전통 어로기법인 덤장체험과 친환경 김 체험이라는, 다른 곳에서 쉽게 해보기 어려운 체험 제공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충남 태안 대야도마을=충남 태안군 안면읍에 위치한 작은 섬마을인 대야도는 동쪽으로는 천수만이, 서쪽으로는 울창한 송림과 꽃지해수욕장 등이 인접해 있는 어촌체험마을이다. 바지락 등을 직접 캐볼 수 있는 갯벌 체험으로 유명한 대야도마을은 6차산업화 시범사업 지역으로, 우럭 소포장 가공시설과 수산물 가공·직판시설, 2층엔 지역 특산물 특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로컬푸트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어 여행객들의 미각을 즐겁게 한다.
△전남 고흥 안남어촌체험마을=빌딩숲 속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인공적 요소가 거의 없는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고흥군의 안남어촌체험마을로의 여름휴가를 추천한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지층과 단층대 및 광활한 갯벌은 생태계의 신비를 느끼기에 더없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처럼 어촌체험마을이 활성화되면서 침체된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6차산업’ 지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어촌체험마을이 자발적으로 성장하도록 경영·회계 관리, 갈등관리 분야에 대한 교육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우리 어촌이 국민에게는 가족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휴양 공간이자 세계인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어업인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