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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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키면서 먹거리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곤충이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제는 곤충쿠키처럼 바로 생활 곁으로 다가온 경우도 많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곤충 산업을 육성하고 장려하기 위해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식량·기능성 소재·농업자재 등 미래 농업자원으로 유망한 곤충 관련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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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육 농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육시설 및 규모에서 영세한 수준이다. 산업 종사자가 곤충 생산 및 유통을 주업으로 하는 경우는 30% 정도이며, 종사자 매출액은 1000만 원 미만이 60%이고 1억 원 이상 고소득자는 9%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대량소비가 가능하며, 농가 소득 창출 기여도가 높은 산업 부문에 대해 우선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별 개별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주요 분야는 △사료(기능성 프리미엄 애완사료 개발 등 틈새시장 공략 필요) △식·약용(일반식품원료 활용 대비 안전성 담보 및 사업 활성화 지원) △천적·화분매개(친환경, GAP 인증 등과 연계하여 정책사업 지원 검토) 등으로 나뉜다.
농식품부의 제1차 종합계획이 농업의 범위에 곤충을 포함하고 유용 곤충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였다면, 제2차 계획은 본격 산업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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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곤충산업이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소비자에게는 가치 소비의 기회로, 국가적으로는 창조경제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곤충종자보급센터’를 설치하여 곤충의 질병관리와 종자보급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역할은 곤충자원의 종자화 사업 및 보급, 곤충 질병관리 및 사육환경 관리시스템 운영 및 모니터링이다.
2020년까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흰점박이꽃무지 등 사육 개체수가 많고 식용으로 활용되는 곤충 10종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종충 품질 표준화 및 보급체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곤충종자 생산단계 세분화 및 단계별 관리 주체 설정으로 위생적이고 균일한 곤충 종자 생산체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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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미래수요층, 잠재고객층, 실질구매층 등 정책 대상별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입장이다.
산업 초기 형태인 곤충시장 창출을 위해 정보 제공형 홍보와 더불어 친환경적인 부분과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이미지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곤충산업대전 국제학술행사 등 붐 조성 행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생명산업대전’을 곤충산업대전으로 특화하고, 경북 예천군의 세계곤충엑스포와 연계 추진할 계획이며 국제 수준의 상호교류 촉진을 위한 ‘심포지엄 및 학술대회’를 병행하여 곤충산업 박람회 성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곤충산업은 천적·화분매개용 농업 용도의 곤충을 넘어서 식용·사료용 곤충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도 서둘러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등 곤충 활용 확대에 나서야 할 때다.
한편, 농식품부는 ‘2016 생명산업대전’을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주제는 ‘대한민국 창조농업, 미래를 더하다’이고, 스마트농업관, 고부가가치관, 힐링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생명산업으로서의 농업을 체험하고 창조농업의 미래 비전과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