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근로시간-복지서 최고 수준… 대기업에 비해 손색없어 적극 홍보 대구시, 취업장려금 지원 등 혜택
19일 대구 노보텔에서 열린 고용친화 대표기업 지정서 수여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23개 기업 대표들이 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들 기업은 모두 대졸 초임 연봉이 2700만 원 이상으로 3000만∼3500만 원이 6개사, 3500만 원 이상이 8개사이다. 주 1, 2회 야근을 하며 주말근무는 월 1회가량이다. 복지는 25가지를 운영하는 회사가 7곳이며 20∼25가지 6곳, 15∼20가지는 7곳이다.
대구시는 23개사에 대해 고용환경 개선 사업비를 비롯해 인턴 지원금, 정규직 전환 지원금, 취업장려금, 신규 인력 채용장려금, 대출금리 특별우대, 경영안정자금 지원,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연구개발 지원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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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공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디젠은 지난해와 올해 신입사원 38명을 고용했다. 올해 중소기업청의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 엠엠티오토모티브는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모두 어학교육비를 지원하며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절삭공구 제조로 유명한 한국OSG는 사원아파트를 비롯해 기술연수 등 다양한 해외연수와 직원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 의료비까지 지원한다.
대구시는 고용친화 대표기업을 적극적으로 알려 우수한 청년 구직자들이 입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에 탄탄한 중견기업이 많은데도 대졸자들이 이를 잘 모르는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개 대표기업은 대구의 얼굴과 마찬가지로 모든 면에서 전국적 모범이 된다”며 “청년 구직자들이 이들 기업을 통해 역량을 발휘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