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 동아닷컴DB
검찰 송치 후 추가 소환·보강조사 가능성도
사회적 큰 물의…대외적인 활동 자제 예상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사진)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향후 사건의 추이와 함께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피소된 건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키로 했다.(스포츠동아 7월11일자 12면 보도 참조) 박유천이 피소된 네 건에서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핵심 사항인 강제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유천의 향후 움직임에도 대중의 시선이 쏠린다.
현재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며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다. 복무 기간은 내년 8월 말까지다. 박유천은 이번 사건에 대해 혐의가 입증되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에게 죄가 없음을 입증하는 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그동안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의 당사자인 만큼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며 대외적인 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을 첫 번째로 고소한 여성 A씨 등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박유천과 A씨 측 사이에 1억원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이 돈의 목적성 등을 살핀 뒤 그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