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협력위 신설… 年2회 개최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화학, 조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일 방한한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면담하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산업협력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연 2회 개최하고, 자동차, 조선, 전자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면담에서 사우디 석유국영회사인 아람코의 에쓰오일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 투자를 대표적인 투자·협력 사례로 꼽았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의 지분 63.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쓰오일은 2018년 4월까지 5조 원을 투자해 울산 정유공장을 고도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팔리흐 장관은 “아람코의 에쓰오일 투자 성공은 아람코와 현대중공업의 조선 분야 협력, 사우디 국부펀드(PIF)를 활용한 포스코건설 투자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아람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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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