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산소 연료 등 신기술 적용… 일반에 첫 공개… 입장료도 받아
원창 센터에서 발사가 이뤄지면 간쑤(甘肅) 성 주취안(酒泉), 산시(山西) 성 타이위안(太原), 쓰촨(四川) 성 시창(西昌)에 이어 중국에서 4번째로 중국의 ‘우주 굴기’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항공우주국(NASA) 예산 부족으로 우주선 발사가 위축되고 있는 것과는 뚜렷이 대비된다.
차세대 로켓 창정 7호는 액화산소 연료 등 신기술이 채택됐다. 2017년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에 보내질 화물을 싣고 올라가게 된다. 2021년 이후에는 기존 로켓을 대체해 80% 이상의 우주 화물 운송을 맡게 된다. 로켓은 길이 53.1m, 직경 3.35m로 13.5t까지 운반할 수 있다고 밍보는 전했다.
원창 시는 공원과 호텔 근처 바닷가 등 발사 장면을 관람하기 좋은 포인트 8곳을 선정했다. 또 2600여 대의 주차 공간과 3700여 명의 관광객이 지켜볼 공간도 마련했다. 발사장에서 2.8km가량 떨어진 룽러우(龍樓) 진 톈푸윈룽(天福雲龍) 만 리조트는 4층 옥상에 관람대를 마련해 보통석 288위안(약 5만 원), 귀빈석 388위안(약 6만8000원)의 입장료도 따로 받는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