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혈통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반려동물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개를 키우다 보면 모견과 부견, 그리고 할머니개와 할아버지개가 어떤 개였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긴다. 특히 순혈종을 기르는 경우에는 그런 욕구가 더 생길 법도 하다.
최근 미국의 한 매체에 유전자검사 결과를 받아본 기자의 체험기가 실렸다. 골든리트리버 믹스견으로 알고 무려 14년을 키운 개. 결과는 어떠했을까. 생각지도 못한 견종이 튀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과학담당 기자의 개 유전자검사기를 게재했다.
기자는 지난해 뉴욕의 한 화려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입주시 유전자검사를 받도록 한 것(아이나 다른 개들에게 공격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에 호기심을 느끼던 차에 기회가 생겼다.
기자가 키우는 개는 10년 여전에 입양한 골든리트리버 믹스견. 현재는 14살 된 아이지(Izzie)라는 이름의 개였다.
믹스견이라도 외모가 골든리트리버였으므로 꽤 덩치가 나갈 줄 알았지만 아이지는 크다가 말았다. 사진을 봐도 미니어처 푸들 정도로 밖에 안보인다.
증조대까지 나와 있는 검사결과지 어느 곳에도 골든리트리버를 찾아볼 수 없었다.
37.5% 코카스패니얼, 25% 차우차우, 12,5% 아메리칸에스키모독, 사모예드 12.5%. 이런 결과를 받아본 뒤 각 견종의 특징을 대조해 보고 나서야 "음, 그래 이제보니 스파니엘 같기도 하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랄까.
아무튼 도저히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다만 코요테나 늑대라는 결과가 안 나온 것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할 정도.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세상에 참 다양한 종류의 개들이 있지만 개들은 여전히 단일 종으로 묶인다.
참조글
I got my dog’s DNA tested and what I learned shocked me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