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강국의 길/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사옥
동아에스티는 향후 5년 내에 새로운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을 2개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R&D에 집중하고 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은 “시간과 비용 투자가 필수적인 신약 개발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방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올해 미국 보스턴에 연구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 연구기관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R&D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후 유럽, 중국으로도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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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와 항암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의 중추신경계 치료제는 이 회사가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집중 개발하는 분야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지만 치료 약품이 희소하기 때문이다. 이미 3세대 항암면역치료제의 후보물질을 확보해 연구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동아제약에서 분리되기 이전에 성장호르몬제, 빈혈치료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등 1세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조혈자극제 아라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DA-3880’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사(社)와 공동 투자해 세운 주식회사 DMB와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의 잇따른 신약 개발 성공은 ‘성실 실패’를 인정하는 조직문화 덕이 컸다. ‘성실 실패’는 연구 과제를 기획할 때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유의미한 성과가 나왔으면 연구에 성실하게 임했음을 인정해주는 이 회사의 방침이다. 강 사장은 “연구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연구를 못하게 하면 손쉬운 연구에만 안주하게 된다”면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위해 ‘성실한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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