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부패를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공무원에게 선물을 주려는 기업도 5곳 중 1곳이나 됐다.
13일 세계은행이 135개국 13만여 개 기업 임원과 오너 등을 인터뷰한 ‘세계은행 기업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부패가 기업 활동에 주요한 제약이라고 보는 기업의 비율은 32.8%로 조사됐다.
특히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이 비율이 53.2%로 가장 높았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10.8%, 비회원국은 22.7%로 차이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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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설문조사 시기가 달라 국가별 부패 수준를 상대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2014~2015년 조사치가 있는 국가 중 정부 계약을 따기 위해 선물을 주겠다는 기업의 비율은 베트남(57.2%)이 가장 높았고, 스웨덴(0%)이 가장 낮았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