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산업, 공군에 2대 인도 대당 10억… 러 수입기종 대체
국토교통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항공기 ‘KT-100’(사진) 2대가 국토부의 모든 안전검사를 통과해 공군사관학교에 인도됐다고 11일 밝혔다. 민간에서 개발된 국산 항공기가 실전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100의 최고 속도는 시속 304km로, 추가 주유 없이 운항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2020km다. 한 번 연료를 넣고 서울에서 동남아 일부 지역까지 갈 수 있다. 폭과 길이는 각각 11.29m, 8.03m다. 가격은 한 대당 약 1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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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KT-100의 실전 배치로 공군 조종사 양성의 모든 과정에 국산 항공기가 쓰이게 됐다”며 “향후 국산 민간 항공기를 수출하는 데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