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데이비드 사이먼-동부 웬델 맥키네스(오른쪽). 스포츠동아DB
7월 트라이아웃 염두…오리온, 모두 재계약 가닥
남자프로농구에선 외국인선수의 비중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외국인선수 선발 계획 수립은 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외국인선수 선발에서 첫 번째 단계는 기존 선수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각 구단은 이달 말까지 외국인선수 재계약 여부를 KBL에 통보해야 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 조 잭슨 모두와 재계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준우승팀 KCC는 외국인선수상 수상자인 안드레 에밋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삼성은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달리 모비스, KGC, kt, LG, 전자랜드는 2명의 외국인선수 전원과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얼굴들을 선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재계약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팀들은 트라이아웃 신청자 명단이 발표된 뒤 결정할 것 같다. 신청자들의 수준이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재계약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KBL은 18∼19일쯤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자 명단을 각 구단에 배포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