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 개막 해외 고급형 스쿠터 대거 선보여… 할리-인디언 1600cc 이상 바이크 눈길
모터사이클도 하이브리드 시대 31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 2016’이 개막했다. 행사장에서 모델이 혼다 3륜 모터사이클(트라이크) 콘셉트카인 ‘네오윙’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네오윙’은 엔진과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제1회 서울모터사이클쇼’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2006년 대구국제모터사이클쇼 이후 10년 만에 열린 행사로,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 모터사이클쇼다.
과거 ‘폭주족’들과 일부 ‘반칙운전’을 일삼는 배달원들 때문에 인식이 좋지 않았던 모터사이클은 최근 건전한 레저문화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KR모터스, 혼다, BMW모토라드, 할리데이비슨, 스즈키, 킴코, 가와사키, 두카티, 인디언모터사이클 등 9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12개 모델을 비롯해 80여 종의 모터사이클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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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가 대형화되는 것처럼 모터사이클도 대형화 추세가 눈에 띈다. 혼다는 6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CRF1000L 아프리카 트윈’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모델로,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1980년대 수차례 우승한 ‘XRV’ 시리즈를 계승한 모델이다. 배기량이 1000cc가 넘는 아메리칸 모터사이클을 주로 만드는 할리데이비슨과 인디언모터사이클은 1600cc 이상 ‘초대형’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행사는 3일까지 이어지며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초중고교생 5000원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