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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보의학자 퀜틴 영 별세

입력 | 2016-03-10 03:00:00


저소득층과 유색인종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위해 헌신한 미국의 진보 의학자 퀜틴 영 박사(사진)가 7일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 위치한 딸의 집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8일 시카고트리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1923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영 박사는 시카고를 기반으로 70년 가까이 활동하며 인권운동과 소수자 의료권 확립에 앞장서 왔다. 그는 노스웨스턴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40년대부터 시카고 공립의료시설 쿡카운티 병원과 마이클 리스 메디컬센터 등에서 근무했다. 영 박사는 1966년 흑인 인권을 외치며 행진하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머리에 돌을 맞고 쓰러졌을 때 백인의 눈총에 굴하지 않고 치료를 자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