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탑리츠
리츠(부동산 투자회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실체형 회사인 자산관리(AMC) 리츠에 대한 법인세 과세, 배당소득에 따른 이중과세와 같은 비합리적인 조세제도를 개선하는 등 현실적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케이탑리츠 완정빌딩
이명식 케이탑리츠(www.ktopreits.co.kr)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장 리츠사는 총 3개사에 시가총액은 958억 원으로 미국 일본에 비해 턱없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성공한 리츠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츠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일반 투자자의 부동산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간접투자 상품이다. 즉 부동산을 매개로 한 금융상품의 하나다.
케이탑리츠 화정빌딩
케이탑리츠는 지난달 16일 일본 최대 임대주택 건설업체인 다이와하우스공업과 ‘도심형 임대주택 및 호텔 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업무협정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두 업체는 이번 제휴에 따라 한국에서 5년 이내에 3000가구 규모의 도심형 임대주택과 비즈니스호텔을 개발·운영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케이탑리츠에 따르면 총 증자 규모는 63억 원으로 다이와하우스공업에 배정된 금액은 33억 원이며, 케이탑리츠는 지분 9%를 확보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번 개발 사업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의 취지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도심형 임대주택 및 비즈니스호텔 개발, 임대운영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종합 리츠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