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통합체육회) 발기인 대회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려 했으나 중단되고 있다. 안양옥 통합준비위원장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 통합준비위원회 향후 일정은
국민체육진흥법(2015년 3월 27일 시행)이 개정되며 25년 만에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지만, 정부와 대한체육회의 견해가 엇갈리면서 통합 논의는 한동안 진통을 겪었다. 현재까지도 이 같은 분위기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통합준비위원회 출범 법정시한(6월 27일)을 훌쩍 넘긴 지난해 11월에야 정부(3명)-대한체육회(3명)-국민생활체육회(3명)-국회(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통합준비위원회가 정상 가동됐다. 대한체육회측이 추천 위원, 의결정족수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뒤늦게 8차 회의부터 참여한 탓이었다. 이후 통합체육회의 명칭을 ‘대한체육회’로 하기로 하고, 통합체육회는 법정시한인 올 3월 27일 이전까지 출범시키되 새 회장 선거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인 올 10월 31일 이전에 시행키로 하는 등 큰 줄기에는 뜻을 모았지만, 기본적으로 통합방식에 불만을 품은 대한체육회측의 비협조로 통합논의는 수차례 불협화음을 빚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