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선수들이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건설과의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한데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삼공사는 2위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눌렀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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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끝에 2위 현대건설 제압
백목화 23득점·끈질긴 수비도 한 몫
최하위 인삼공사는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4전패를 당하고 있었다. 심지어 세트스코어 합계는 0-12였다. 1일 2위 현대건설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도 인삼공사에는 악재가 가득했다. 지난달 28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둬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절대적으로 득점을 의존하는 외국인선수 헤일리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한 것이다.
게다가 현대건설은 지난달 27일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위 탈환을 향한 전열을 재정비한 상태였다. 1일 인삼공사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1위 IBK기업은행(17승6패·승점 50)에 승점 3점차로 따라붙을 수 있었다. 더욱이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전까지 IBK기업은행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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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스코어 3-2로 이긴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공격 점수와 블로킹 점수 모두 밀렸으나 지치지 않는 수비력으로 대어를 잡았다. 인삼공사 백목화를 2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2연승(5승18패·승점 16)에 성공하며 고춧가루 부대로 떠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한 현대건설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15승7패·승점 45) 그쳤다.
대전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