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올해 신차와 네트워크 확장으로 5만대 이상 판매할 것”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5만대 이상으로 잡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는 4만6994대를 판매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SUV의 해”라며 “SUV 등 11개 주력 모델을 출시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5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벤츠는 지난해 국내 전체 수입차 판매(24만3900대) 중 20% 비율을 차지하며, BMW(4만7877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보다 33.5% 성장한 수치다.
벤츠는 이를 위해 최근 잘 팔리는 SUV를 대거 보강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더 뉴 GLE와 더 뉴 GLC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7인승 SUV GLS와 SUV 쿠페 더 뉴 GLE 쿠페 등 2종을 출시한다. 또한 E클래스와 C클래스의 쿠페 및 카브리올레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차 출시 외에도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벤츠는 올해 신규 서비스 시설과 인프라 개발에 1900억 원을 투자한다. 3개의 전시장과 8개의 서비스센터를 올해 개장해 모두 41개 전시장, 48개 서비스센터, 13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워크베이 120개를 추가해 전국에서 모두 753개를 운영하고, 임직원 2940여명의 딜러 네트워크를 23% 증원한 3600명까지 확대한다.
실라키스 사장은 “판매 증대 같은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한국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AS서비스망을 구축해 더욱 신뢰를 쌓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에 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