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 베라는 뉴욕 양키스 선수로 월드시리즈 10번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요기즘’으로 불리는 숱한 명언 덕분이다. “야구는 90%가 정신력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당신은 결국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된다” 등. 그중 “끝나기 전까진 끝난 게 아니다”는 1973년 뉴욕 메츠의 지도자로 활동할 때 남긴 최고의 명언이다. 그가 남긴 말은 허풍이 아니다. 시즌 초반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한 메츠는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육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칠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중독성 있는 ‘∼전해라’를 반복하는 가요 ‘백세인생’이 선풍적 인기다. 이 노래 덕에 가수 이애란 씨는 20여 년 고단한 무명생활에서 탈출해 52세 나이에 ‘대세가수’로 떠올랐다. TV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스타들만 찍는다는 게임광고에 진출했다. 역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었다.
광고 로드중
고미석 논설위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