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일부 팬들은 “빅뱅을 아이콘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한다”고 YG엔터테인먼트를 성토하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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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의 일부 팬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YG엔터테인먼트(YG)가 24일 새 앨범을 발표한 신인그룹 아이콘 홍보를 위해 소속사 선배인 빅뱅을 지나치게 이용하고, 심지어 폄훼한다는 주장이다. 또 YG를 향해 “아이콘 홍보를 위해 더 이상 빅뱅을 이용하지 말라”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빅뱅팬들은 “아이콘을 띄우기 위해 빅뱅을 무리하게 연관짓고 있다”며 YG 측의 과도한 홍보활동을 지적했다. 2008년 엄정화의 ‘디스코’ 앨범 수록곡 ‘파티’가 빅뱅 지드래곤이 쓴 노래임에도 YG 측이 “아이콘 신곡 ‘아니라고’는 지드래곤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다른 가수에 준 곡”이라고 밝힌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지드래곤의 명백한 경력을 극적 연출을 위해 없던 일인 양 꾸며 허황된 보도가 나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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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대표 프로듀서인 양현석이 기자들에게 “아이콘이 빅뱅보다 젊다” “아이콘의 춤 실력이 빅뱅보다 낫다”고 말한 것을 두고 “후배를 치켜세우기 위해 빅뱅을 비하했다”면서 “향후 이런 행태가 지속될 경우 빅뱅 DVD나 굿즈(캐릭터상품)에 대해 해외팬들과 교류해 보이콧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빅뱅 팬덤의 정서에 대해 YG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