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매각 우선협상자 실사 거쳐 2016년 1월 본계약 방침
영국계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의 사모펀드인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SC PE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SC PE는 1조3600억 원을 제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인수합병(M&A)에서 매각 가치를 비교하는 지표인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1770억 원(지난해 기준)이다. SC PE가 제시한 금액은 EBITDA의 7.7배 수준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현재 기계산업 업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으로 본다”며 “매각 대금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21일 진행된 본입찰에 누가 참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SC PE와 MBK파트너스, 중국 국영 기업 허베이유한공사 등 3곳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광고 로드중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의 올해 1∼9월 매출은 9599억 원, 영업이익은 839억 원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