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KAIST 총장
우리는 제4의 산업혁명을 시작하는 길목에 서 있다.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압도적 기술의 진보가 빠른 속도로 덮쳐올 것이다. 영향력의 파장과 깊이 또한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성장 한계점에 서 있다. 세계적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소득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구조적 장기 침체가 고착되고 있다는 의견과 비관론에 빠지기엔 이르다는 목소리가 교차하는 시점이다.
시선을 어디 두느냐에 따라 서 있는 자리는 달라지겠지만 취해야 할 태도는 같다. 새 지식 탐구와 신산업 창출을 기반으로 21세기 성장 동력이 되어줄 미래 시장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개척자 정신은 포화상태인 기존 시장에서 벗어날 출구 전략이자 제4의 산업혁명을 이끌 선두 전략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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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노벨상 수상자 등 우수 과학기술인을 배출한 유수 대학과의 협력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창업 환경의 지평도 점점 확장될 것이다.
현재 KAIST 동문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0.6% 수준인 1조6000억 원가량을 창출하고 있다. 2025년에는 졸업생 중 10%를 창업 인재로 길러내고 국가 GDP 기여액을 55조 원까지 늘리는 것을 첫 단계 목표로 삼았다. 이제 혁신적 비전과 확고한 지향점을 향해 쉼 없이 달리는 일만 남았다.
강성모 KAIST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