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서 개막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김세영-박성현-조윤지 등 12명씩 출전 사흘간 매치플레이
KLPGA투어 소속 선수 12명의 상금 합계는 55억 원이다.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인비(29억8000만 원) 김세영(20억8000만 원) 유소연(14억8000만 원)만 합해도 65억 원이 넘는다. 상금 액수만 따지면 비교가 안 되지만 이변이 많은 매치플레이 방식인 데다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키려는 국내파의 의지를 감안하면 승리의 향방은 장갑을 벗을 때까지 알 수 없다.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운 골프 여제 박인비가 정작 한국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안은 적이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KLPGA투어의 장타자 박성현은 “명성만 봐서는 우리가 약하다고 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LPGA팀 주장 박인비는 “객관적인 전력이 앞선다는 전망은 그저 전망일 뿐이다. 방심하지 않고 필승의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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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