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는 1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종료 11초 전 천금같은 골밑 슛을 터뜨려 신한은행의 69-68 역전승을 이끌었다. 커리는 이날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KB스타즈(3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양궁 농구’로 불리는 KB스타즈의 장기인 3점 슛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2015∼2016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달랐다. 신한은행은 이날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KB스타즈의 3점 슛 성공률을 25.8%(31개 중 8개 성공)로 떨어뜨렸다. KB스타즈는 점수 차를 벌릴 기회에서 번번이 3점 슛이 림을 외면한 데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패스미스를 하며 신한은행에 승리를 내줬다. 반면 신한은행은 커리와 하은주(10득점)의 골밑 공격과 윤미지(13득점·3점 슛 3개)의 외곽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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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