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한은행 지명된 신재영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16 신인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5순위로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신재영(오른쪽)과 어머니인 김화순 동주여고 코치. WKBL 제공
신재영은 27일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2016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5순위로 뽑혔다. 선발회에 참가한 23명 중 유일하게 일반인 자격이었던 신재영은 선일여중 입학 직후 미국으로 간 뒤 한국 학생 최초로 미국대학농구 1부 리그인 루이지애나 먼로대에 입학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감독의 지도 스타일과 학교 분위기 등에 적응하지 못해 2학년을 마친 뒤 2부 리그인 훔볼트대에 편입했다. 신재영은 2014∼2015시즌 주전 슈팅 가드로 2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1.8점을 기록하며 훔볼트대가 주 챔피언이 되는 데 앞장섰다.
김 코치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여자농구가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딸 때의 주역이다. 당시 김 코치는 평균 16.8점을 올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등 출전했던 국제대회마다 베스트 5로 뽑힌 김 코치는 당대 세계 최고의 스몰 포워드였다. 현역 은퇴 후 WKBL 경기 감독관 등을 하다 2005년 신재영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던 김 코치는 2013년 모교인 동주여고를 맡아 뒤늦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광고 로드중
한편 ‘장신 가드’ 윤예빈(18·온양여고·180cm)은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DB생명은 대만에서 귀화한 진안(19·수원여고·184cm)을 낙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