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포터 교수 최신논문
‘퓨어 드라이브’ 같은 제품이 출현하면서 이제 기업들은 새로운 조직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 경영 전략 분야의 거장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 논문을 통해 “스마트·커넥티드 제품이 제공하는 유례없이 방대한 데이터와 월등한 성능에 따라 제품 개발, 정보기술(IT), 제조, 물류, 마케팅, 영업, 사후 서비스 등 조직의 모든 기능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코리아(HBR Korea) 10월호에 전문 번역돼 실린 포터 교수의 최신 논문 내용을 요약한다.
○ 조직 구조의 변화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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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성공 관리 부서 신설해야
지금까지 기업들은 고객의 제품 사용 정보를 수집하고 고객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하거나 콜센터를 운영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제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이미 불만족한 고객이 다른 제품을 찾아 떠난 다음에 문제를 발견할 때도 많았다. 스마트·커넥티드 시대에는 제품 그 자체가 일종의 ‘센서’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퓨어드라이브 같은 라켓을 판매한 제조업체는 고객이 어떤 기능을 주로 사용하고 어떤 데이터를 활용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면 고객 이탈을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다. 고객 경험을 관리하고, 고객이 제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 조직인 ‘고객 성공 관리 부서’가 필요한 이유다.
고객 성공 관리 부서의 최우선 책임은 제품 판매가 이뤄진 뒤 고객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일이다. 즉, 제품 성능 및 고객들의 제품 사용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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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