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10언더… 공동16위서 수직점프… 맞대결 박인비, 부상 여파 3언더 첫날 선두 박성현, 공동3위로
우승하면 세계 1위 탈환 여자 골프 세계 2위 리디아 고가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제공
리디아 고는 까다로운 핀 위치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6위에서 단독 선두까지 점프했다. 퍼팅 수를 24개까지 줄인 리디아 고는 “퍼팅이 잘된 덕분이다. 인비 언니랑 같이 쳐서 많은 팬들이 몰렸다. 인비 언니에게 한국어로 결혼 1주년(13일)을 축하해 주고 기념일 저녁에 뭘 먹었는지 등을 물었다”며 웃었다. 치열한 승부를 떠나 화기애애한 라운드 분위기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2주 전 왼손 중지에 실핏줄이 터지는 부상을 입은 박인비는 테이핑까지 하고 출전했지만 통증에 시달리며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5위(3언더파 141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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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친 박성현은 퍼팅 감각이 무뎌지면서 2타를 잃어 조윤지와 공동 3위(8언더파)까지 밀렸다. 렉시 톰프슨(미국)이 1타 차 2위로 마쳤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