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채수빈.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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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경쟁작에 밀렸지만 이미지 변신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로 두 번째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채수빈(사진)이 저조한 시청률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발칙하게 고고’가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육룡이 나르샤’와 MBC ‘화려한 유혹’에 끼여 시청률 3%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힘이 빠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신인의 패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자세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모델로 데뷔한 채수빈은 8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파격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연기력 논란 없이 50부작의 긴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첫 단추를 잘 꿴 채수빈은 차기작 선택에 신중을 기했고, 여러 작품 중 ‘발칙하게 고고’를 골랐다.
선한 인상과 달리 전교 1등이 되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고 친구를 이용해 배신하는 역할이, 좋은 이미지와 인지도를 쌓아야 하는 신인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었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 ‘발칙하게 고고’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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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을 갓 넘긴 신인이지만 앞으로도 채수빈은 인기를 좇는 행보는 지양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력으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소속사 관계자는 15일 “이번 드라마를 끝낸 후에는 채수빈의 연기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연극무대에 다시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