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매각가 최종통보에 “수용”… 9월내 매매계약 체결 예정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55개 채권 금융기관의 의견 취합을 완료해 23일 오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7228억 원의 매각 가격을 확정한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채권단이 제시한 가격을 받아들일 예정이며, 조만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금호산업 매각 가격을 7228억 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는 박 회장이 마지막으로 제시한 7047억 원과 차이가 181억 원으로 크지 않아 박 회장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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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고 밝힌 뒤 석 달 안에 인수 대금을 채권단에 내지 못하면 우선매수권은 박탈되고 채권단에 매각 가격의 5%에 해당하는 361억 원을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