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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친자확인, 자필 편지 공개 “아이에 대해선 노출되지 않았으면 한다”

입력 | 2015-09-17 17:18:00


17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청파 사무실에서 김현중 DNA 검사와 관련한 이재만 변호사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이 변호사는 “친자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아이가 커서 상처받지 않도록 아이에 대한 얘기는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기자회견도 아이 때문에 하게 된 것이다”며 “기본적으로 산모는 O형이고 김현중은 B형이다. 아이 혈액형만 먼저 알려달라고 했는데도 아직 혈액형조차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김현중은 혈액형을 알지 못하더라도 친자일 경우에 대비해 아이가 더이상 노출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김현중이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김현중은 “보기 좋지 않은 모습 보여 드려 우선 죄송하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몇 가지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편지를 시작했다. 김현중은 “출산 소식을 기사로 보고 내가 친자 확인을 거부한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어떤 말도 없었기에 그런 기사가 났을거라 생각한다”고 그간 퍼져있던 오해에 대해 입장 표명을 전했다.

이어 김현중은 “아이가 태어났는데 여느 아빠처럼 찾아가 축복해지지도 못하고 머리 속으로 아이가 나와는 닮았는지 매일 생각해본다. 평생 단 한번뿐인 축일에 같이 잇어주지 못해 평생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며 아이에 대한 미안함 마음을 전했다.

또 “아이의 얼굴을 보고싶고 궁금하지만 지금은 참고 당당하게 아빠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중은 “아이에 대해서는 더이상 어느 곳에서도 노출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