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이동국-이근호-이재성(맨 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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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 챔스리그 8강 2차전
이동국·이근호·이재성 필승 다짐
결국 ‘이(李)’들이 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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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36)∼이근호(30)∼이재성(23) 등 발군의 득점력을 갖춘 이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최근 하향세를 타던 전북은 12일 FC서울과의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동국(1골)-이재성(1골·1도움)의 활약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두고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전 골로 K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이동국에게 챔피언스리그는 유일하게 넘지 못한 벽이다. 첫 기회였던 2011년 결승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좌절했다. 당시 대회 득점왕(9골),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13일 오사카에 입성한 이동국은 “내게 언제 또 (우승) 기회가 올지 장담할 수 없다”며 의지를 다졌다. 프로 2년차에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온 이재성도 “골을 넣고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J리그 시절 감바 오사카에서 뛴 이근호는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고 아시아 최강에 섰던 2012년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대회 MVP를 수상한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선 좋은 기억이 많다”며 경험과 ‘우승 DNA’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사카(일본 )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