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中증시 널뛰기… 5일만에 반등 마감

입력 | 2015-09-09 03:00:00

코스피는 3거래일째 하락




중국 증시가 장중 2% 이상 급락했다가 오름세로 돌아선 뒤 3% 가까이 상승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중국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92% 오른 3,170.45로 장을 마치며 5일만에 반등했다. 전날 2% 이상 폭락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장중 한때 2%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반등해 3,100 선을 회복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8월 수출지표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세관은 8월 무역수지가 3680억 위안(약 69조9200억 원)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규모가 20.1%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5.5%, 13.8% 줄어 ‘불황형 흑자’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하지만 수출 감소 폭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평가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수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 반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의 불안한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4.54포인트(0.24%) 하락한 1,878.68로 마감했다. 3거래일째 하락세다. 외국인투자가들은 2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제약업종이 부진을 보이면서 10.58포인트(1.63%) 내린 638.22로 거래를 마쳤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