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가 ‘차이나 쇼크’에서 벗어나 진정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국내외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주일 전인 21일 종가 대비 1.1% 오른 16,643.0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0.9%, 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주일 전에 비해 11.8% 상승하며 배럴당 45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를 위협했던 중국 증시가 지속적인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내린데 이어 증시 부양을 위한 단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이 영향으로 5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7, 28일 이틀간 10.4%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나흘째(25~28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930선을 회복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글로벌 증시는 우상향보다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코스피도 당분간 1,900~2,000선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애진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