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순 별세. 사진=수사반장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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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투병중 별세, “모두 건강하라” 마지막 말 남기고 숨져…
김상순은 지난해 KBS2 ‘여유만만’에 출연했을 당시만 해도 실제보다 열 살이나 어린 신체 나이가 나오기도 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이 유족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가족 모두 건강하라”였다.
서울 경기상고와 경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상순은 1963년 KBS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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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은 생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연기를 한다 했을 때 가족들이 거울 좀 보고 오라 했었다. 신성일 같은 얼굴이 아니니까"라며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난 9살 때부터 극장에 몰래 들어가 영화를 봤을 정도로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오로지 그 길 뿐이었다"고 과거를 털어놨다.
이어 "내가 14살부터 가장이었다. 이거를 해야지 우리 식구를 끌고 나갈 수 있겠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연기를 시작한 후부터는 경제 상황이 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배 배우들을 향해 연기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한 아침방송에 출연했던 김상순은 "요즘 TV를 보면 아닌 사람들이 너무 많다. 훈련이 안 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며 "스타는 실력 없이도 되지만 배우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태어나도 배우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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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