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연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내 고위직의 임금을 줄여 마련한 재원으로 청년 고용을 늘리는 정책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려면 공공기관이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날 최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들어간 강원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 현장을 찾아 “청년 고용 여건을 쉽게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 경제가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전에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 세대 간 상생하도록 하는 것이 견고한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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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노동 교육 금융 공공 등 4대 분야 구조개혁에서 성과를 내야 1인당 국민소득 3만∼4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말 사실상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 선언을 한 상황에서 경기 회복에 탄력을 주기 위해 올해 4분기(10∼12월)에 집행하려던 예산 가운데 5조 원을 3분기(7∼9월)로 당겨 집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종=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