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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동아일보 TV] 장나라라 쓰고 동안이라 읽는다! 6살 연하 서인국과 로맨스 연기~

입력 | 2015-07-20 21:26:00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스타 장나라가 색다른 변신에 나섰다. KBS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에 스토킹 기질을 장착한 열혈 경찰 역을 맡은 것. 늘 소녀 같은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과 결혼에 대한 생각 등을 들었다.



대륙을 사로잡은 작은 거인 장나라(34)가 KBS 새 미니시리즈 ‘너를 기억해’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극 중에서 스토킹이 취미, 수사가 특기인 엘리트 경찰 차지안 역을 맡아 어려서부터 집요하게 관찰해온 프로파일러 이현(서인국)과 함께 사건을 수사하며 달콤한 로맨스를 엮어간다. 6월 16일, 첫 방송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만난 그에게 실제로도 스토킹 수준으로 집착한 대상이 있는지 묻자 “미국 드라마 ‘X파일’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X파일’을 KBS 2TV에서 방영할 때 매회 본방 사수 했어요. 방송이 끝나면 어떻게 또 일주일을 기다리나 싶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것처럼 마음이 헛헛했어요. 지금도 그 미드가 담긴 CD를 간직하고 있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고요. ‘X파일’은 그야말로 제 연기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이에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자를 꿈꿨거든요. 남녀 주인공인 멀더와 스컬리의 연기 호흡도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작품에 임할 때는 두 사람의 연기를 종종 떠올려요.”

극 중 상대역을 맡은 서인국은 장나라보다 여섯 살이 적다. 그럼에도 한 앵글에 잡힌 두 사람에게선 나이 차를 느낄 수 없었다. 장나라는 “서인국 씨가 상대역이라는 얘기를 듣고 처음에는 나이 차를 걱정했는데 촬영하면서 호흡을 맞춰보니 친구처럼 편한 느낌이 들었다”며 “알고 보니 서인국 씨도 ‘X파일’을 즐겨 본 시청자여서 그 드라마를 소재로 3시간 동안 수다를 떤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어릴 때는 내가 나이 들면 되게 웃긴 모습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비교적 여성스럽게 변해가고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나이를 짐작하기 힘들 만큼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을 무엇일까.



홈쇼핑 피부 관리 제품 다 써봐
“저희 집에 별별 피부 관리 제품이 다 있어요. 주로 홈쇼핑에서 구입한 것들이죠. 제가 홈쇼핑광이거든요. 그런데 한번 피부를 잘못 건드려 빨간 자국이 난 뒤로는 트러블이 생기면 바로 피부과에 가고 있어요.”

‘너를 기억해’ 속 차지안은 이현이 아무리 면박을 줘도 상대를 향해 끈질기게 질척댄다. 북극도 녹일 듯한 열정과 생기 발랄한 에너지로 이현의 마음을 슬금슬금 차지하는 차지안 캐릭터는 장나라의 실제 성격과 닮은 듯 다르다.

“평소 성격은 차지안처럼 밝고 명랑한 편이에요. 일할 때 물불을 가리지 않는 면도 닮았어요. 하지만 호감이 가는 이성에게 차지안 같은 집요한 면을 보이진 않아요. 연애를 하더라도 집착, 애착 같은 감정은 안 키워요.”

그도 어느덧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할 나이가 됐다. 더욱이 최근 연예계에서는 방송인 김나영을 시작으로 연기자 윤정희와 안재욱 등이 연이어 결혼 소식을 전해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했을 때 그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부러운 마음에 어서 결혼하고 싶다가도 다음 날이면 그런 생각이 싹 가시고, 또 하루가 지나가면 몹시 결혼하고 싶고 그렇더라고요. 저는 일단 결혼보다 연애가 더 급해요. 결혼도 상대가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일이 무엇보다 재미있어요. 어쩌면 연애 감정을 연기하면서 대리 만족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하하하.”



글 · 김지영 기자|사진 · 김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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